쇼퍼런스 소개

초대의 글

Global Industry Showference 2021

안녕하십니까. 한국경제TV 대표이사 조주현입니다.

세계적인 기후학자 크리스 래플리 영국 런던대 교수는 최근 BBC와의 인터뷰에서 “해마다 깨지는 기온 기록은 지구가 보내는 경고의 메시지”라고 지적했습니다.

지난 2015년 파리 기후변화협약 이후 세계 각국은 21세기 말까지 온도 상승 목표를 ‘1.5도’로 잡기로 했습니다. 이를 지키려면 2030년 기준으로 연간 1~2조 달러의 비용이 든다고 합니다.

여기에 최근 EU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 대비 55%로 줄이겠다는 ‘핏 포 55(Fit for 55)’ 계획과 함께 탄소국경세 도입을 포함시켰습니다. 미국 바이든 정부도 이에 동참하기 위해 법안 마련을 추진하고 있으며 우리 정부 역시 오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net Zero) 실현’을 목표로 내걸었습니다.

더 이상의 지구 온난화를 막겠다며 행해지는 국제적 조치들이 결국 ‘탄소국경세’라는 새로운 관세·무역장벽으로 귀결되면서 기업들이 느끼는 압박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의 보고서에 따르면 EU가 탄소세로 이산화탄소 1톤 당 30유로를 부과할 경우 우리나라는 연간 1조2천억 원을 추가 부담해야 한다고 합니다. 관세율로 따지면 1.9% 포인트나 올라가는 셈입니다.

이러한 기후 변화 위기와 그에 따른 관세, 무역장벽의 등장 속에서 우리 기업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오는 10월21일 한국경제TV가 주최하는 ‘2021 글로벌 인더스트리 쇼퍼런스’에서는 라는 주제를 통해 지구와 인류가 공존할 수 있는 경제·산업 모델은 무엇이고 그것이 궁극적으로 인류의 삶과 미래에 어떤 질적 변화를 가져올 지 고찰해 보고자 합니다. 또 급변하는 국제 질서 속에서 ‘환경’과 관련된 기업 부담을 최소한으로 하기 위한 적절한 방책은 무엇인지 모색코자 합니다.

2021 쇼퍼런스 의 기조연설은 프랭크 리즈버만 글로벌 녹색성장연구소(GGGI) 사무총장께서 맡아주셨습니다. ‘지구 온난화, 이제는 행동할 때’라는 주제로, 프랭크 사무총장은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알리고 지구와 공존하기 위해 앞으로 인류가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합니다.

<1세션>에서는 ‘The Last Message : 지구가 보낸 경고’라는 주제로, 윤순진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위원회 공동위원장의 강연이 이어집니다. 윤 위원장은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소개하고 향후 우리 기업들이 어떻게 대응해 나가야 할지 방향을 제시해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2세션>에서는 디어크 루카트 주한유럽상공회의소 회장과 홍정호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가 ‘Eco-Friendly : 공존의 경제학’이란 주제로 강연에 나섭니다. 탄소국경세 도입을 비롯한 유럽과 미국의 주요 친환경 정책들이 가져올 국제질서의 변화를 예측하고 친환경 관련 유망 업종과 비즈니스는 무엇인지 모색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3세션>에서는 ‘Green Life : 인류를 위한 진보’라는 주제로, 친환경 분야에서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우리 기업들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현대차 연료전지사업부 수장인 김세훈 부사장(수소경제)과 LG화학 정인희 지속가능성 전문위원(바이오 소재)의 강연을 통해 친환경 산업의 미래를 공유하는 자리가 되길 바랍니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2021 쇼퍼런스 는 이처럼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를 다각도로 조망하고 인류 생존을 위해 바로 지금 이 순간부터 어떠한 행동에 나서야 할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반성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또한 이러한 위기와 변화 속에서 우리 경제와 기업에 적절한 대응방안과 새로운 성장기회를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